중소기업청이 지난해 1∼4월까지 소상공인 지원 자금을 받아 창업했던 5천 4백여업체를 대상으로 1년 뒤 조사한 자료 발표 내용을 보면 예상과 달리 창업은 적극적이나 준비는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개인사업이 적성에 맞아서' 라는 응답이 52.8%를 차지해 '직장에 비전이 없어서'(12.5%), '실직해서'(9.4%), '취업곤란' (7.8%)이라는 대답을 훨씬 넘어섰다.
조사를 담당한 중기청 관계자는 "과거 직장에 실패한 사람이 창업에 나선다는 사회적 시각이 바뀌면서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사고로 자기 일을 하려는 사람이 많아진 탓" 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막상 창업준비 과정은 주먹구구식인 경우가 많았다. 준비기간은 평균 8개월이나 되지만 창업교육을 활용하거나(4%) 창업컨설턴트의 도움을 받는 경우(2%)는 극히 적었고, 대부분 주변사람의 도움을 받거나(58%) 신문 등 매체를 활용(10.3%)하는 것으로 나타나 체계적 창업 교육이 절실한 것으로 분석됐다.
창업유형은 일반창업의 92%에 달했으나 외식이나 의류 등 체인점 형태의 가게를 차리는 프랜차이즈 창업은 7.4%에 그쳤다. 창업후 마케팅에서도 '특별한 전략이 없다'는 응답이 '있다'의 3배나 됐다.
실제로 대다수의 창업자들이 마케팅 교육이 열린다면 참석하겠다는 의향을 나타내는 등 '교육'에 목말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준비에 대한 문의: 02-7907-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