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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아도취형 리더들의 성공과 실패
    교육프로그램·문의 2008. 7. 11. 16:53

     

    * 김학수의 강의 모든 것 http://www.koreaok.org   0502-808-8989

     

    스칸디나비아 항공사인 SAS의 전 최고경영자 잔 칼존(Jan Carlzon)의 이야기는 어떻게 자아도취형 리더가 자신의 약점으로 인해 찬란한 경력을 마감하게 되는지를 보여주는 거의 교과서적인 예다.

    1980년대 사업가들이 애용했던 SAS에 대한 칼존의 비전은 사업계에 널리 알려져 있었다. 경영학의 대가인 톰 피터스(Tom Peters)도 그를 리더의 한 본보기로 묘사할 정도였다.

     1989년 내가 처음으로 칼존과 그의 경영진을 만났을 때, 그는 이상적인 조직을 브라질 축구팀에 비유했다. 원칙적으로 어떤 고정된 역할이 있는 것이 아니라 단지 혁신적인 행동들만이 존재하는 조직이었다.

    나는 경영진에게 이러한 강력한 최첨단의 비전에 대해 찬성하는지를 물어보았다. 부사장이면서 이전에 파일럿의 경력을 가진 한 임원은 부정적인 답변을 했다.

     "나는 아직도 최선의 조직이란 군대조직이라고 믿습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그리고 나서 나는 칼존에게 이러한 의견에 대한 그의 생각을 물었다. "글쎄요, 만약 당신의 목적이 고객들에게 총을 겨누는 것이라면 맞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것은 위트가 있고 잘 받아낸 답변이었다. 분명히 칼존은 그의 부하들과 심각한 상의를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는 다른 사람들의 충고를 듣지 않았을 것이다. 칼존은 SAS가 생산성을 제고하지 않고는 경쟁할 수 없다는 주변의 지적이 있었을 때조차 고비용구조가 갖는 문제를 인정하지 않았다.

    그는 호텔을 매입하는데 상당한 자금을 소비했고 파산되기 몇 달 전의 콘티넨탈 항공사에 하지 않아도 될 투자를 했다.

     칼존의 이야기는 성공의 정점에서 자기도취형 리더들이 지나치게 일을 벌이고 그 결과 회사에서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흔한 경우들의 완벽한 재현이었다. 국제적으로 언론이 떠들어대는 찬사에 유혹되어 칼존의 자기 이미지는 엄청나게 부풀려졌으며 그 결과 그의 발이 지상에서 떠오르게 된 것이다.

    그리고 위대해지려는 그의 의도가 자신의 조직을 개선하기 보다 오히려 크게 확장할 필요성을 느끼게 했다. 칼존은 회사에 더욱더 큰 손실을 초래하는 예정된 과정을 거치게 되었고 결국 해고되었다. 현재 그는 창업회사를 돕는 벤처투자가가 되었다. 그리고 SAS는 이전의 화려함을 잃어버렸다.

    ※ 이 글은 서강 하버드 비지니스 92호
      왕자병에 걸린 최고경영자 : 진단과 처방 중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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